작성일 : 20-04-13 12:09
무기자차 VS 유기자차? 뭘 선택해야 하나?
 글쓴이 : 플러스미
조회 : 1,273  


 

 

창문 너머로 벚꽃이 만개한 모습을 보니 슬슬 여름을 준비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최근 몇 해 동안 꽃을 좀 감상할라 치면 어느새 무더운 초여름 날씨로 뒤바뀌어 있지 않았는가. 여름을 준비한다는 것은 그리 어렵지 않다. 시원한 옷을 입고 내 피부에 맞는 자외선차단제만 준비해두면 된다.

 

많은 이들이 겨울에는 자외선차단제를 서랍장 깊숙이 넣어둔다. 겨울에는 외출을 많이 하지 않는 데다 외출을 하더라도 여름만큼 자외선이 강하지 않기 때문에 자외선차단제를 바를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는 것이다. 물론 겨울철 자외선이 그리 심하지 않은 것은 사실이다. 그리고 우리의 피부는 그리 심하지 않은 자외선에 계속해서 노출되어 있다는 것 또한 사실이다. 겨울이나 요즘과 같은 봄에 쬐는 자외선도 축적되면 피부의 노화에 얼마든지 영향을 미칠 수 있으므로 지금부터라도 자외선차단제를 꼼꼼히 바르는 것을 권한다.

 

그렇다면 어떤 자외선차단제를 발라야 할까? 뷰티 강국인 대한민국에서는 선택지가 많아 나에게 꼭 맞는 제품을 찾는 것이 일이다. 자외선차단제의 경우에는 우선 무기자차와 유기자차를 선택하시오라는 알쏭달쏭한 질문을 풀어야 하는데, 많은 이들이 이 장벽에 가로막혀 난감한 표정을 감추지 못한다.

 

무기자차와 유기자차는 자외선을 차단하는 성분의 특징을 중심으로 자외선차단제의 종류를 구분한 것이다. 무기자차는 무기 자외선 차단제의 줄임말로, 광물에서 추출한 무기물질로 자외선을 차단하는 제품으로, 대표적인 성분으로는 징크옥사이드, 티타늄디옥사이드 등이 있다. 유기자차는 유기 자외선 차단제의 줄임말로, 화학적으로 합성한 유기 화합물로 자외선을 차단하는 제품이다.

 

무기자차와 유기자차 가운데 어떤 것이 더 좋은지 가려내는 것은 의미가 없을지도 모른다. 서로 장단점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무기자차의 경우 자연에서 얻은 성분을 활용한다는 점에서 피부에 자극이 적을 수는 있지만 피부가 하얗게 뜬 듯한 백탁현상이 발생하기 쉽고, 유기자차의 경우 백탁현상이 없고 발림성이 좋지만 피부가 예민한 이들에게는 자극을 줄 수 있다.

 

결국 어떤 제품을 선택하는지는 자신의 피부 상태와 발림성, 백탁현상에 대한 기호에 달렸다. 무조건 순한 제품을 찾는다면 무기자차를, 빠른 흡수가 중요하다면 유기자차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 최근에는 두 제품 사이에서 갈팡질팡하는 소비자를 겨냥하여 무기자차와 유기자차를 혼합한 일명 혼합자차제품들이 출시되고 있기도 하다. 선택지가 많은 것이 어려움만을 가져다주는 것은 아닌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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