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은 하루에 물을 2리터 정도 마셔야 한다고 한다.
2리터라고 하면 순간적으로 ‘그렇게나 많이?’라는 생각이 들지만
,사실 그렇게 어마어마한 양은 아니다.
아침에 일어나서 한 잔, 식후에 한 잔, 일하면서 틈틈이 한 잔씩 마시다 보면
2리터짜리 생수 한 병 정도는 거뜬하다
.하지만 물을 마시는 것이 전혀 습관화되어 있지 않은 이들,
가령 밥을 급하게 넘기려다 목에 걸렸을 때나
물을 찾는 이들에게는 여전히 어려운 일일 수 있다.
물은 우리 몸 전체에 영향을 미친다.
소화와 흡수를 원활하게 해주고 장운동을 촉진하며, 해독작용에도 도움을 준다.
또, 탄력 있는 피부를 유지하는 데도 영향을 미친다.
‘피부를 위해 물을 많이 마시면 화장실에 자주 갈 뿐이다’라고
말하는 이들도 있지만 수분은 실제로 피부에 이로움을 가져다준다.
그러나 무턱대고 물을 많이 마신다고 해서 무조건 피부가 좋아지는 것은 아니다.
물을 마시되, 전략적으로 마셔야 한다는 것이다
.이때 주목해야 할 점은 다름 아닌 히알루론산이다.
보습 크림에 히알루론산이 들어 있다는 사실은 알아도
,히알루론산이 피부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해서는 잘 모르는 경우가 많다.
히알루론산은 젤리 상태의 물질로 물을 끌어당기고 수분을 저장하는 기능을 하는데,
자기 무게의 몇 백 배 이상의 수분을 보유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수분을 오랫동안 보관할 수도 있다.
우리 몸 자체에서도 히알루론산을 생성하지만 나이가 들수록
체내 히알루론산 생산 능력이 떨어진다.
나이가 들면서 점점 피부가 탄력을 잃고 건조해지는 이유 중 하나다.
히알루론산이 부족한 상태에서 물만 많이 마시면 어떻게 될까?
수분을 끌어당기는 원동력이 부족한 만큼 피부에 수분이 제대로 차오르지 않을 것이다.
이럴 때는 물만 많이 마시기보다 과일을 섭취하여
피부 속 히알루론산을 생성해야 한다.
히알루론산 생성에 영향을 미치는 대표적인 과일로 석류를 들 수 있는데,
석류 속 엘라그산 성분이 히알루론산 합성을 촉진한다.
석류 외에도 히알루론산 합성에 도움을 주는 것들을 꼽아 보자면
콩에 들어 있는 이소플라본, 토마토, 브로콜리 등에
풍부하게 들어 있는 비타민C 등이 있다.
따라서 평소 물을 충분히 마시는 동시에 두부, 된장 등 콩으로 만든 음식과
비타민C가 풍부한 과일을 충분히 섭취하면
피부 속 수분을 채우는 데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