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20-02-25 15:26
샴푸는 탈모를 치료할 수 없다
 글쓴이 : 플러스미
조회 : 1,351  

 

 

 

탈모로 고민하는 인구가 약 천만 명으로 추산되고 있다. 이 수치는 탈모가 중년 남성들의 전유물이던 시대가 끝났음을 의미한다. 또한, 탈모가 나이와 성별의 영향을 많이 받기는 하지만 환경적인 요인을 무시할 수 없다는 것을 반영하고 있기도 하다. 실제로 탈모 증상으로 고민하는 이들 가운데 여성의 비중이 많이 늘고 있으며, 학업 스트레스에 지친 학생들도 많다. 

 

그 영향으로 탈모와 관련한 산업도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탈모 예방에 좋다는 헤어 제품이 줄지어 출시되는가 하면, 탈모를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된다는 건강 정보가 쏟아지고 있다. 탈모 샴푸의 경우에는 일반 샴푸보다 가격이 훨씬 비싼데도 불구하고 불티나게 판매되고 있는데, 여기에는 아마 ‘한 올도 소중하다’라는 소비자들의 마음이 녹아들어 있으리라. 

 

탈모 샴푸에 탈모 예방에 대한 기대를 걸어보는 것도 물론 좋은 방법이다. 검은콩 추출물 같이 두피 건강과 모발에 도움이 된다는 성분들이 가득 들어 있을 테고, 두피를 자극하지 않도록 순한 원료를 사용했을 것이다. 

 

같은 이유로 천연 재료, 유기농 재료를 사용하기도 할 테고, 한방재료를 사용해 차별화를 둔 제품도 있을 것이다. 일반 샴푸와 성분이 다른 만큼 탈모 샴푸들은 확실히 두피와 모발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하지만 탈모 샴푸에서 탈모 치료 효과를 기대하는 것은 상당히 어리석은 일이다. 탈모는 유전과 노화, 스트레스, 두피 질환과 같은 요인에 의해 발생하는 질환이기에 샴푸로 머리를 열심히 감는 것보다 그에 맞는 치료가 이루어져야 한다.

 

간혹 ‘탈모에 좋은 성분을 함유하고 있어 탈모 치료 및 예방에 효과가 있다’라는 문구로 마치 샴푸가 의약품인 것처럼 광고하는 경우도 있는데,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조사 결과, 대다수가 허위・과장광고임을 밝힌 바 있다. 

 

탈모 치료는 탈모의 원인과 탈모의 종류, 환자의 두피 상태 등 여러 가지를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치료 계획을 세운 뒤에 이루어져야 한다. 그러므로 머리카락이 빠져 전과는 다르게 두피가 휑하니 보일 정도라면 성급하게 샴푸부터 바꾸기보다 병원을 찾아 의료진과 상담을 해보는 것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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