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어진 코로나 시국에 야외활동에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자연의 변화는 이를 모르는 어김없이 진행되고 있다. 봄, 여름을 넘어 이제 막 가을철에 접어들고 있는 것인데, 가을은 여름과 달리 아침저녁 일교차가 커 체내 면역력이 약해지기 쉬운 계절이기도 하다.
따라서 지금처럼 계절이 막 변화하는 환절기에는 면역력이 떨어지지 않도록, 코로나19 감염 예방을 위해서라도 각별한 건강관리를 실천해야 하는데, 이때 한 가지 더 주의하고 신경 써야 할 점이 있다면 바로 피부다.
일교차가 커지면 면역력이 약해지면서 알레르기 유발 물질에 대한 피부 건강 역시 약해지기 쉬운데, 특히 선천적으로 알레르기를 갖고 있거나 기타 다른 이유로 피부 알레르기 반응을 보이는 이들이라면 환절기 감염성 피부질환에 노출될 위험이 커 예방에 만전을 기하는 것이 좋다.
먼저 포도알균이나 사슬알균 등과 같은 세균에 의해 피부가 감염되면서 발생하는 세균 감염성 피부질환이 대표적이다. 이는 피부에 붉은 구진, 진물 등의 양상을 보이고 해당 부위에 손이 닿으면 재감염되거나 타인에게 전파시킬 수도 있다. 또 가려움증, 통증까지 나타날 수 있어 즉각적인 치료가 이뤄지는 것이 중요하다.
대상포진, 홍역, 수족구병으로 대표되는 바이러스 감염 피부질환은 대중적인 피부질환이기도 하다. 이 중 대상포진은 참기 힘든 통증을 가져오는 질환으로 잘 알려져 있으며 한 번 발병하면 증상이 꽤 오래 지속되어 조기진단이 중요하다.
선선한 바람이 불어오는 환절기, 가을에는 야외활동에 나서는 이들도 심심찮게 늘어난다. 코로나 시국에 강력한 사회적 거리두기가 시행되고 있지만 백신 접종이 시작되면서 야외활동에 나서는 이들이 늘어나고 있는 것인데, 하지만 이때 옴진드기와 같이 진드기에 감염되면서 피부질환에 노출될 위험이 높아진다는 점을 기억하길 권한다.
진드기 감염은 일시적 접촉만으로도 감염이 될 수 있을 정도로 매우 강력한 전염성을 갖고 있으며 낮보다는 밤에 더 가려움증이 심해진다. 이때에는 아토피 피부염처럼 가능한 한 손을 대지 않는 것이 좋고 의료진의 도움을 받는 것이 좋다.